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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 없는 자율주행 시대 개막한다…내년부터 유료

<앵커>

얼마 전 중국 베이징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요금을 내면 원하는 곳까지 태워주는 대중교통 자율주행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도로. 검은색 승용차가 부드럽게 좌회전을 하고 차선도 바꿉니다.

운전석에 탄 사람이 손도 안 대고 있는데 운전대가 알아서 돌아갑니다.

서울시가 내일(30일)부터 도입하는 대중교통 자율주행차입니다.

정해진 코스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승객이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을 부르면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줍니다.

처음 한 달은 무료,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되는데 요금은 3천 원 이하가 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자율주행차로 유상운송 상용화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율주행이지만 일반차와 승차감 등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먼저 시범운행지구인 마포구 상암동에 3대가 다닙니다.

다음 달에는 6대로 늘리는데, 5년 안에 50대 이상 도입할 계획입니다.

내년 초에는 청계천에는 버스, 강남구에는 택시 형태로 자율주행 유료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율주행차 1호 승객이 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아주 능숙하게 정차도 하고 출발도 하고 또 차선도 바꾸고 그리고 좌회전, 우회전 굉장히 부드럽게 하는 경험을 하면서 이 정도면 이제 상용화해도 무방하겠다.]

자율주행차지만 위급 상황과 방역 점검을 위해 운전자가 탑승합니다.

또, 사고가 났을 때 치료비 등을 위한 특약보험도 가입했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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