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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하면 '세계신'…15세 '피겨 샛별' 발리예바 돌풍

<앵커>

15살 러시아의 피겨 샛별 발리예바가 쇼트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시니어 데뷔 시즌에 세계 기록을 잇달아 경신하며 베이징 올림픽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발리예바는 말 그대로 차원이 달랐습니다.

첫 점프인 트리플악셀부터,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타노 점프로 가볍게 뛰었습니다.

모든 점프를 화려하게 날아올랐고, 스핀과 스텝도 더 완벽할 수 없었습니다.

연기가 끝나자 기립 박수가 쏟아졌고, 발리예바는 87.42점을 받아 종전 세계 기록을 1.97점 경신했습니다.

발리예바는 2년 전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때부터 역사를 썼습니다.

완벽한 쿼드러플 토룹으로 싱글 점프 사상 최고점을 작성했고, 그해 모든 대회를 휩쓸며 주니어 세계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이후 코로나19로 1년간 국제무대에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 시니어 데뷔와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3번의 4회전 점프를 타노 점프로 소화하며, 여자 선수 사상 처음으로 프리 스케이팅 180점, 합계 260점을 돌파했습니다.

[중계진 : 이번이 발리예바의 시니어 무대 데뷔전인데, 벌써 발리예바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딸 거라고 얘기하게 되네요.]

선배 트루소바·쉐르바코바 등을 제치고 베이징 올림픽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발리예바는 내일(28일) 새벽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세계신기록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이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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