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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64% 돌파 감염…29일 방역대책 발표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오늘(27일)도 4천 명 가까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특히, 돌파 감염 사례가 60%를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정부는 방역 대책 발표를 대통령 주재 방역 회의가 끝난 뒤인 다음 주 월요일로 미뤘습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이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20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뒤 모두 14명이 감염됐습니다.

14명 중 13명은 기본 접종을 완료한 돌파 감염 사례였습니다.

또 8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추가 접종을 받았는데, 이후 2주가 지나지는 않았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돌파 감염 비율은 빠르게 늘며 64%까지 치솟았습니다.

방역 당국의 큰 걱정거리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전 국민의 79.4%가 2차 기본접종을 하였음에도 확진자 중 64%가 돌파 감염에 해당되고, 특히 60대 이상의 확진자 중 85%가 돌파 감염자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617명으로, 나흘 연속 최다치를 바꿨습니다.

지난달 하루 평균 12명 수준이었던 사망자도 이틀 연속 39명이 나왔습니다.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핵심 방역 지표 모두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정부는 어제 하려던 방역대책 발표를 다음 주 월요일로 연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특별방역 점검회의가 끝난 뒤 오후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설명하겠다는 겁니다.

주말 동안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실효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도 했습니다.

방역패스 확대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 방안,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범위 등을 놓고 정부와 전문가, 자영업자 간 이견이 많았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 상황을 급박하다고 진단한 정부가 망설이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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