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빠는 감독님…'암벽 천재' 서채현 부녀의 도전

<앵커>

18살 암벽 천재 서채현 선수가 도쿄의 아픔을 뒤로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스승인 아버지가 국가대표 감독이 돼 더 든든합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도쿄올림픽에서 서채현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약점인 스피드 종목에서 최하위에 그쳤지만, 주종목 리드에서 메달 직전까지 올랐습니다.

시상대까지 홀드 3개, 딱 세 걸음만 더 오르면 되는 순간 힘이 떨어지며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8월 6일) : 그래도 리드까지 힘 다 쓰고 와서 후회는 없는 것 같아요.]

올림픽 직후 열린 세계선수권 리드 종목에서 정상에 올라 웃음을 되찾은 서채현은 이제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스피드 종목이 따로 분리되기 때문에 리드의 강점만 살리면 금메달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전문 클라이머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지도해준 아버지 서종국 씨가 공모를 거쳐 지난달 국가대표 감독이 되면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아빠가 곁에 계속 있다는 게 심리적으로 좀 더 안정적인 것 같고.]

[서종국/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팀 감독 : 함께 옆에서 지켜봐 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저에게는 큰 즐거움이고, 채현이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고요.]

고등학교 3학년인 서채현은 대학 진학까지 미루고 아시안게임에 모든 걸 걸 계획입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아빠가 감독님이 되셨으니까 같이 더 열심히 준비해서 꼭 부모님께 금메달을 목에 걸어 드리고 싶어요.]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오영택, 세계선수권 우승 영상 : 국제스포츠클라이밍 연맹 유튜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