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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앞세운 서울모빌리티쇼…판매량 얼마나 늘었나

<앵커>

매주 금요일 산업계 동향 살펴보는 오비즈 시간입니다. 오늘(26일) 서울모빌리티쇼가 개막했습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선보여서, 그야말로 전기차의 격전장이 됐습니다.

현장 다녀온 이성훈 기자 리포트 보시고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서울모빌리티쇼.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오늘 개막했습니다.

10개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10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했는데, 모두 24종의 신차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앞다퉈 친환경 차량을 대표주자로 내세웠습니다.

기아는 전용 친환경 SUV 모델인 전기차 니로를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카림 하비브/기아 디자인 담당 전무 :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는 매우 중요합니다. 니로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모빌리티의 다양한 방향성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효율이나 공력뿐만 아니라, 내장을 보면 우리는 재활용 가능한 물질을 사용했습니다.]

제네시스와 BMW도 전기차 모델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벤츠는 전시 차량을 모두 순수 전기차로만 채웠습니다.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김혜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매너저 :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분석을 해서 자동으로 매직 모듈이라는 곳에서 팝업같이 떠서 사용을 할 수 있게끔 해놓았고요.]

스포츠카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포르쉐도 전기차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로 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습니다.

[이석재/포르쉐코리아 제품교육담당 매니저 : 환경에 대한 것들을 포르쉐도 피해 갈 수 없는 부분이죠. 2025년 정도면 기존 강력한 내연기관과 전동화된 차의 비율이 약 50 대 50 정도를 현재 목표로 하고 있고요.]

친환경과 함께 자율주행도  미래차의 주요 화두입니다.

현대차는 내년 안에 모빌리티 서비스 '로보라이드'를 운영해, 고등 자율주행 단계로 불리는 자율주행 레벨4를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정신/현대차 국내마케팅팀 팀장 : 전기차의 강점을 더해 자율 주행에 지금 접목을 시켰습니다. 아이오닉5를 베이스로 해서 자율주행 레벨 4단계, 지금 내년 상반기에 시범 운행을 목표로 지금 준비 중에 있고요.]

미래 차량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서울모빌리티쇼는 다음 달 5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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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터쇼 다녀온 이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Q. 역시 전기차가 대세는 대세군요?

[이성훈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가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3시간 넘게 둘러봤는데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내연기관차는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미래차, 전기차가 밀물처럼 들어왔다'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엔진이 가고 모터의 시대가 온 건데. 이걸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게 이번 행사를 이름입니다. 전통적인 서울모터쇼를 서울모빌리티쇼라고 이름을 바꾼 건데요. 이름에서 모터를 떼낸 만큼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신차가 전시가 됐고요. 더 진보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Q. 아직은 내연기관차가 익숙한 분들이 더 많을텐데 전기차가 많이 팔렸습니까?

[이성훈 기자 : 그래도 사실 길거리 다니다 보면 이제 전기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가 있지 않습니까? 한두 대씩 볼 수가 있는데 전기차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지금 8만 대에 육박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0만 대 넘게 팔릴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 규모가 전 세계에서 지금 7위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많이 성장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2030년부터는 자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를 했고요. EU 같은 경우는 2035년부터 신규 휘발유, 디젤 차량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세계 각국의 탄소 중립 정책으로 친환경 차의 보급 속도는 더 빨라질 거로 보입니다.]

Q. 전기차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차 사기가 힘들다면서요?

[이성훈 기자 : 지금 각종 신차가 쏟아지고 또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문제는 출고 지연입니다.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 문제 때문에 지금 출고가 지연돼서 소비자들이 차를 못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전기차 같은 경우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서 차량용 반도체가 5배가량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타격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실제 이 전기차 관련 온라인카페 들어가 보면 현대차 거죠.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 등 전기차의 출고 대기시간을 묻거나 길어지는 대기시간에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현재 아이오닉5의 경우 출고 대기까지만 최소 8개월 정도 걸리고 제네시스 GV16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공급망이 확보되지 않으면 친환경 차의 보급 속도는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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