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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중국 보복 선포에…리투아니아, "해볼 테면 해보라지"

'타이완 문제'로 중국과 리투아니아 간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국 간 갈등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리투아니아 정부가 대사관 격인 '타이완 대표부' 개소를 승인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유럽 국가 중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가 아닌 국가명 '타이완'을 이름 붙인 대표부를 승인한 것은 리투아니아가 최초입니다. 이는 타이완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에게 큰 타격을 안겼습니다.

중국은 이에 즉시 "리투아니아는 그들의 행동에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리투아니아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타이완 대표부 개소 승인은 하나의 중국 정책에 어떠한 저항도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지만, 중국은 지난 21일 리투아니아와 외교 관계를 대사급에서 부대사급으로 격하했고, 이어 지난 25일에는 리투아니아 주재 중국 대사관의 업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한편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은 지난 24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해 단기적으로 힘들 수는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의존적인 공급망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유럽 국가들에게 중국의 강압에 맞서 다른 인도-태평양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성 : 박윤주,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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