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대형 서점에 여행가방 끌고 '슬쩍'…60대 책 도둑 검거

서울 종로구 한 대형 서점에서 여행가방을 이용해 책을 무더기로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다른 서점에서 같은 수법으로 책을 훔치다가 검거돼 수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종로경찰서는 60대 김모 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어제(25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17일 종로구에 위치한 A 서점 본점에서 바퀴가 달린 여행용 대형 가방에 책 10여 권을 넣고 계산하지 않은 채 매장을 빠져나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서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책을 훔칠 의도는 없었다. 책값을 결제할 카드를 집에 두고 와서 가방에 책을 넣고 읽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말 A 서점 용산점에서 같은 수법으로 책 20여 권을 훔치다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종로경찰서는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지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했습니다. 

용산경찰서는 이번 주에, 종로경찰서는 수사가 끝나는 대로 각각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