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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천800만 건 국민 신고받는 112, 노후화에 장애 우려 심각

연 1천800만 건 국민 신고받는 112, 노후화에 장애 우려 심각
위급 상황 시 국민이 가장 먼저 찾는 긴급전화 112이지만 시스템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최근 서울 중구에서 일어난 신변보호 대상 여성 피살 건 등으로 112시스템의 중요성과 고도화 필요성이 공감을 얻는 상황이어서 개선 작업의 추이에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26일) 경찰에 따르면 현재 112시스템은 2011∼2012년 구축돼 2018년부터 주요 장비의 내용연수가 경과해 상당 부분 노후화됐고 교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그중에서도 112시스템의 필수·핵심장비인 네트워크와 보안장비는 노후화로 장애 발생 우려가 큽니다.

장애는 시스템 꺼짐 같은 작은 장애부터 데이터 분실 같은 큰 장애까지 포괄합니다.

또 최근에는 IT 신기술 도입으로 다양한 시스템 간 연계가 이뤄지고 데이터 공유가 확대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이 더욱 필요해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노후 장비 교체와 고도화를 위한 예산 162억 원을 편성해 제출했으나 기획재정부에서 81억 원만 반영했습니다.

정부에서는 교환기, CTI(컴퓨터 기반 통신 통합 시스템), 콜백 등 전화 관련 장비와 UPS(무정전 전원 장치)와 항온항습기 교체 예산만 먼저 편성하자는 입장이지만 경찰에서는 이 예산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112는 연 평균 1천800여만 건, 분당 35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처리하며 각종 범죄와 재해, 재난 등 위급 상황에서 국민이 가장 먼저 찾는 시스템인 만큼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경찰 입장입니다.

국회에서도 112시스템 노후화와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112 신고, 112 홍보, 신고사실 정보, 출동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한 '112 대국민 포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방청의 경우 2004년부터 119안전신고센터 포털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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