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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보다 오래갈 것"…'월가의 황제' 사과

<앵커>

미국의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최고경영자가 중국 관련 농담을 했다가 하루 만에 사과했습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도 사진 한 장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중국인들을 향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는데,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최고경영자 다이먼이 미국에서 열린 토론 행사 도중 농담을 던졌습니다.

JP모건이 중국에 진출한 지 100년이 됐다면서, 중국 공산당보다 더 오래갈 거라고 말한 겁니다.

[다이먼/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 :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JP모건도 마찬 가지입니다. 우리가 더 오래갈 거라는 데 내기를 걸겠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 질문 자체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런 식으로 관심을 끌면 존재감이 생깁니까?]

JP모건은 최근 중국 금융시장에서 발판을 확대하기 위해 애쓰던 중이었습니다.

파장이 일자, '월가의 황제'로도 불리는 다이먼은 하루 만에 "후회한다", "그런 언급을 해선 안 됐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상하이 전시회에 사진을 출품했다 중국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여성이 디올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으로, 주근깨 투성이 얼굴에 짙은 눈 화장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까지 나서 "아시아인에 대한 서양인의 고정관념을 형상화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디올은 "중국인들의 감정을 존중한다"며, 사진을 찍은 중국인 작가는 자신이 "미숙하고 무지했다"며 각각 사과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자국 기업에 대해서도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는데, 외국 기업들은 자칫 중국 사업에 차질을 빚을까 알아서 몸을 낮추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희, CG : 서승현, 영상출처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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