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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에 이자 부담까지…매수 위축 속 관망

<앵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에서 요즘 돈 빌리는 것도 쉽지 않은 요즘, 이자까지 더 오르면 빚내서 집사겠다는 사람이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 또 이와는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전망은 조기호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1%로 5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고,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도 전주 대비 0.03%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100 이하로 떨어져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대출규제 영향 탓인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내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변동형 5%, 고정형 6%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대출 규제에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구매 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 : 대출 규제에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고 기준금리까지 올라서 수요 자체가 급격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요.]

반면 인상된 기준금리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1.75%에 한참 못 미쳐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 교수 : (집값이) 조금씩 오르거나 약간 하락하거나 시장의 움직임이 나타날 거예요. 이것들은 금리의 영향이 아니고 너무 많이 올랐다는 고점 부담에 대한 인식이라든가...]

내년 미국의 테이퍼링 종료와 금리 인상, 우리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시장에 풀린 유동성 축소와 함께 조정 국면이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내년 1월과 7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도 단계별로 강화될 예정이어서 집 수요를 더욱 옥죌 수 있습니다.

다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부동산 정책의 큰 틀이 제시될 6월 정도까진 관망세를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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