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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시대 마감…"내년 1분기 인상 배제 못 해"

제로금리 시대 마감…"내년 1분기 인상 배제 못 해"

장훈경 기자 rock@sbs.co.kr

작성 2021.11.25 19:58 수정 2021.11.25 21: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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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기준 금리를 또다시 올렸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속에서 0%대까지 내려갔던 기준금리는 이로써 1년 8개월 만에 다시 1%대로 올라섰습니다. 은행 돈 빌린 사람들은 이자 부담이 더 커지게 됐는데, 이게 끝이 아니라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첫 소식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0%대 초저금리 시대를 끝낸 배경으로 한국은행은 국내 경제의 양호한 회복세와 가파른 물가 상승을 들었습니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에 더해 일상회복으로 소비 수요가 느는 데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길어지면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보다 전방위적으로, 또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금통위는 분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올해는 2.3%, 내년은 2%로 불과 3개월 전 예측보다 각각 0.2%p, 0.5%p 높여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8월 이후 두 차례 걸쳐 0.5%p 금리를 올리고도 내년 상반기에 추가 인상할 수 있단 전망을, 한은은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물가 흐름에 비춰볼 때 (기준금리는)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4분기 인상을 저희들은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출 액수가 큰 사람들의 이자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금리 상승기에도 주요국 가계들은 원금을 상환하며 부채를 줄였던 반면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 규모가 지난해 말보다 5조 8천억 원 늘어날 걸로 전망했습니다.

[김상봉/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최소한으로 (대출을) 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만큼 기존 대출자들도 (일부 원금을) 상환하는 게….]

이런 가운데 일부 은행들은 예대 금리 차에 대한 금융당국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해 예·적금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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