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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메르켈 후임은 '정치 카멜레온' 숄츠

독일 메르켈 후임은 '정치 카멜레온' 숄츠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차기 독일 총리로 유력한 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 총리 후보는 전임 총리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24일 숄츠 관련 기사에서 숄츠 후보가 내치와 외교 분야에서 메르켈 총리의 정책 방향을 계승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외교 분야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숄츠 후보를 각국 정상에게 소개한 만큼, 기존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닐스 슈미트 사회민주당 외교정책 대변인도 "너무 많은 변화를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문제나 우크라이나 인근 러시아 병력 증가 문제 등 산적한 외교적 문제에 대해 보수 성향 연정 파트너들의 압박이 거세지면 메르켈과 결이 다른 대응을 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숄츠 후보는 평생 사민당에 몸담아왔으며 20년 이상 독일 정치 전면에 나서왔습니다.

노동법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온 숄츠는 변호사 시절 노동자 권익을 적극 옹호했으나 2000년대 초반 슈뢰더 총리 시절 임금 삭감, 복지 축소 등을 포함한 노동시장 개혁 정책을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숄츠 후보가 의회에 첫 입성할 당시에는 좌파 성향 동료와 뜻을 함께했고 최근에는 우파 성향을 띠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처럼 좌우를 넘나든 숄츠 후보를 '정치적인 카멜레온'이라고 표현하며 실용성을 추구하는 정치인으로서 '이념 지도'를 파악하기 쉽지 않을 때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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