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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살해범' 35살 김병찬 신상 공개…드러난 행적들

<앵커>

30대 여성을 집요하게 스토킹하다가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 35살 김병찬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김 씨는 범행 하루 전 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사는 등 계획적으로 범죄를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35살 김병찬입니다.

서울경찰청이 김병찬의 신상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김병찬 (지난 22일, 영장실질심사) : (범행 동기가 무엇인가요?) …….]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데다 김 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범죄 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범행 전 김병찬의 행적도 속속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범행 하루 전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모자와 흉기를 구매했습니다.

근처 모텔에서 하루를 묵은 뒤 피해 여성이 사는 오피스텔을 찾아갔습니다.

김 씨는 먼저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의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집 앞 계단에서 여성을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흉기는 오피스텔 계단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지속적인 스토킹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김 씨와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메시지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김 씨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면서 부실 대응한 경찰 책임자도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스토킹 피해자 보호체계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피해 여성 유족 : 저와 남은 유가족들이 느끼는 만큼의 고통을 다른 사람들은 느끼지 않았으면 해서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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