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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지표 급등에 실업수당 최저…금리 인상 압박

<앵커>

미국의 물가 지표가 31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52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추세가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무부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가 각각 지난달보다 0.6%,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5%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5% 상승은 31년 전인 199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입니다.

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물가 지표입니다.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연말 대목을 맞으면서 코로나로 억눌렸던 미국인들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데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이 더해지면서 물가가 폭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컬렌/미국 소매 협회 : (소비 증가는) 역사적인 추세일 뿐만 아니라 공급망 문제로 재고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더해져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인들의 실업수당 청구는 52년 만에 최저치인 19만 9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사태 직전에도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건을 넘었는데 이보다 신청이 줄어든 것입니다.

연준은 물가 폭등에도 고용 회복 달성을 이유로 신중한 통화정책을 강조했던 만큼 이런 추세는 통화당국에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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