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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내 하루 확진 7,000명"…사망자 증가세 위험

<앵커>

지금의 증가 추세를 꺾지 못하면, 한 달 안에 하루 확진자 숫자가 7천 명을 넘을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확진자 규모도 걱정스럽지만, 코로나로 숨지는 사람이 늘어나는 속도 역시 위험 수준입니다.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주요 국가 확진자 현황입니다.

백신 접종완료율이 높은 독일, 영국, 덴마크 등에서 확산세가 치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는 낮은 편입니다.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수도 주요 국가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유행 추세라면 하루 확진자는 한 달 내 7천 명을, 이후에는 1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선별검사소 대기하는 시민 줄

델타 변이가 무증상일 때 전파력이 높은 점, 접종률이 낮은 10·20대 활동이 일상회복 이후 늘어난 점도 우려를 키웁니다.

[수도권 응급의학과 교수 : 백신을 안 맞은 그 비율이 훨씬 더 높은 게 이제 학생층이기에 5천 명에서 6천 명 이렇게 넘어가는 그런 단계 (학생이) 새로운 확진자 계층이 될 수 있습니다.]

확진자가 증상이 가벼운 젊은 층에 국한되지 않고, 고령층으로 퍼질수록 인명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코로나 병원 현장에서 일촉즉발 위기 징조가 보인다는 겁니다.

위중증 병상의 70%가 찼고, 대학병원 응급 환자용 대기실도 코로나 환자로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수도권 응급의학과 교수 : 지금 응급실에 있는 대기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들도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람들처럼 치료를 해주고 있긴 한데, 문제는 이제 너무 며칠씩 응급실에 계시기 때문에 (지장을 초래합니다.)]

일주일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는 10월 넷째 주 333명, 지난주 498명으로 높아졌고 사망자도 열흘 전부터 지난겨울 3차 대유행 때 정점을 넘어 가파르게 상승 중입니다.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에서 접종완료 효과가 떨어지는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의 90% 이상은 60대 이상인데, 60대 확진자의 80%는 돌파감염입니다.

고령층의 확산을 차단하는 게 가장 시급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G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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