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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전국 공급' 조치에도…대전만 거점 주유소 없어

<앵커>

정부가 지난주부터 전국의 요소수 재고 물량을 파악해서 구입이 가능한 거점 주유소를 산자부 홈페이지와 오피넷 등에 공개하고 있죠. 그런데 유독 대전과 세종시만 거점 주유소가 없거나 요소수 재고현황이 공개가 안돼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홈페이지와 유가정보 공개시스템 오피넷 등을 통해 공개한 전국의 요소수 재고 현황입니다.

충남지역은 천안과 공주, 논산 등 1천 리터 이상 보유한 주유소가 7곳이나 검색됩니다.

그러나 세종시는 주유소 한 곳이 검색됐지만 요소수 재고량은 0리터, 대전시는 아예 거점 주유소가 없고, 요소수 재고량 역시 검색되지 않습니다.

지역 화물업계와 운전자들은 정부가 요소수를 공급하고 있다지만 지역에서는 구경조차 못했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화물운송업계 관계자 : 일부 차량은 솔직히 아직도 운행 못 하고 있는 차들도 있거든요. (요소수가) 안정된 공급이 이뤄져야 일을 하는데…. 이런 일은 빨리 해결이 돼야….]

대전지역 주유소업계 역시 정부 지정 거점 주유소 위치도 모르고, 요소수 공급도 받지 못해서 답답한 상황입니다.

[주유소업계 관계자 : 저희가 요소수를 구하려고 해도 한 군데도 구할 수가 없어요. 또 거점 주유소라고 해서 대전에 있는지 확인을 해봐도 한 군데도 없는 걸로 알고 있고요. 또 거점 주유소 선정 기준이 어떤 건지도 모르겠고요.]

[임재송/화물차 운전기사 : 품절 상태라고, 없다고 하더라고요. 난감합니다. 사실 이거참…. 빨리 정부에서 빠른 대책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해주길 바랍니다.)]

오피넷에 있는 국토부 담당 부서로 대전과 세종시에 요소수가 공급되지 않는 이유를 물었지만 연결되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유독 대전과 세종 시민들만 요소수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수십km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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