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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탈출 곰 사흘째 포획 작업…마지막 1마리 수색 재개

용인 탈출 곰 사흘째 포획 작업…마지막 1마리 수색 재개
지난 22일 경기 용인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아직 포획하지 못한 나머지 1마리를 찾기 위한 수색이 오늘(24일) 재개됐습니다.

용인시 등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 직원과 엽사 등으로 구성된 포획단 69명은 오늘 오전 7시 사흘째 수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어제 오후 눈이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하자 수색을 중단했습니다.

5마리의 곰은 이달 22일 오전 10시 30분 처인구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했습니다.

곰들이 우리 밖으로 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강유역환경청 직원이 농장 인근에서 3마리를 발견, 2마리를 유인해 생포했습니다.

포획 작업은 생포를 원칙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다른 1마리는 마취총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아 사살됐습니다.

포획단은 수색 이틀째인 어제 오후 1시 20분쯤 처인구 호동 한 야산에서 나머지 곰 2마리 중 1마리도 사살했습니다.

수색견의 짖는 소리에 곰이 놀라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위협을 느낀 추적단이 마취총을 쓸 겨를 없이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아난 곰들은 생후 3∼4년가량에 몸무게 70∼80㎏ 정도의 새끼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에 탈출 사고가 난 곰 사육 농장에서는 2006년 2마리를 시작으로 2012년 4월과 7월 두 차례 3마리, 2013년 8월 1마리, 올해 7월 1마리 등 현재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12마리가 탈출한 바 있습니다.

농장 주인은 당시 자신의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려고 1마리가 탈출했음에도 2마리가 탈출했다고 허위 신고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농장주 구속 이후 이 농장의 곰들은 한강유역환경청이 야생생물관리협회 용인지부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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