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비축유 공동방출 제안에 동참"

미국의 비축유 공동방출 제안에 우리 정부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3일) 자료를 내고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국제 유가에 대한 공조 필요성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 그리고 주요 국가들의 참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비축유 방출 규모와 시기, 방식 등은 미국 등 우방국과 협의해 구체화할 예정이라면서도, 2011년 리비아 사태 당시 국제에너지기구 IEA 국제공조에 따른 방출 사례와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당시 전체 비축유의 4% 수준인 346만여 배럴을 방출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 경우 국내 비축유는 IEA 국제기준에 따라 100일 이상 지속 가능한 물량으로, 이번 방출에도 불구하고 비상시 석유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석유공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