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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확진자 급증해 병원 부담 커지자 코로나 환자 독일로

네덜란드, 확진자 급증해 병원 부담 커지자 코로나 환자 독일로
네덜란드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시스템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환자들을 독일 병원으로 이송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한 환자가 240㎞ 떨어진 독일 보훔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또 다른 환자도 추가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병원을 찾는 코로나19 환자는 최근 몇 주 사이 지난 5월 이래 가장 많은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입원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병원들은 네덜란드에서 오는 환자들을 위해 20개의 병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상탭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9월 25일 코로나19 제한 조치 대부분을 완화하는 대신 식당과 술집 등 공공장소와 문화 행사 등에 갈 때 백신 접종 증명서인 '코로나 패스'를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3일부터 부분적인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술집과 식당 등에 백신 접종 완료자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고 미접종자는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부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로테르담을 시작으로 20일 헤이그, 21일 흐로닝언 등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폭력 행위도 발생했습니다.

시위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즈볼러, 로센달 등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21명이 불을 지르거나 폭죽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습니다.

어제 기준 네덜란드 내 중환자실 병상 1천50개 가운데 470개를 코로나19 환자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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