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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기업은행…조송화는 '임의해지' 거부

<앵커>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는 여자 배구 기업은행이 미숙하고 비상식적인 대처로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조송화 선수에 대한 징계성 '임의해지' 조치는 선수의 거부로 불발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은행은 올 시즌 초반 연패 과정에서 서남원 감독과 세터 조송화의 불화로 극심한 내분에 시달렸는데, 결국 지도방식에 불만을 품은 조송화가 팀을 두 차례나 이탈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사니 코치도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구단은 이틀 전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물어 서남원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팀을 떠나려 했던 김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배구계와 팬들의 비난을 샀습니다.

기업은행은 물의를 일으킨 조송화에게 징계성 '임의해지' 처분을 내렸는데, 바뀐 규정도 모르고 선수 동의서 없이 임의해지를 신청했다가 반려됐습니다.

조송화가 동의서 작성을 거부하고 팀 복귀를 원하면서 사태는 더욱 꼬여가고 있습니다.

최악의 분위기 속에 지휘봉을 잡은 김사니 감독대행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사니/IBK기업은행 감독대행 : 조송화 선수가 팀을 이탈했고, 감독님이 화가 많이 나셨고. 모든 선수와 스태프 앞에서 '네가 책임지고 나가라'고. 부족한 면이 있는 거 같으니 제가 그만두겠다. 회사에도 제 의견을 전달하고 나왔습니다.]

김사니 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기업은행은 현재 흥국생명에 리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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