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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오늘 오전 자택서 사망…"장례는 가족장으로"

<앵커>

제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오늘(23일) 오전 향년 90세로 사망했습니다. 전 씨 측은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빈소가 마련될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정은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입니다.

제11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향년 90세로 사망했습니다.

자택에서 숨진 전 씨 시신에 대한 코로나19 PCR검사 등 절차가 마무리됐고 오후 2시 50분쯤 시신을 태운 차량이 연희동 자택을 출발해 오후 3시 15분쯤 이곳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빈소는 차려졌고 조문객들은 오후 5시 넘어서야 하나둘씩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례식장 주변에는 이른 오전부터 많은 취재진들이 모였습니다.

올해 90살인 전 씨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걸로 전해졌는데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골수증으로 투병 중이었습니다.

전 씨는 오전 8시 40분쯤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졌습니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에 따르면 당시 집에 있던 부인 이순자 씨가 가장 먼저 전 씨를 발견했습니다.

<앵커>

전두환 씨가 생전에 남긴 유언 같은 게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민정기 전 비서관은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또 이후에는 화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년 전에 전 씨가 쓴 회고록에 유언이 남겨져 있다며,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 바로 이 대목을 읽었습니다.

또, "전방 고지 장지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화장해서 연희동에 모시다가 장지가 결정되면 옮길 것."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전 씨의 국립묘지 안장은 법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국가보훈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의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법상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 이렇게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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