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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오늘 오전 사망…"가족장으로 치르고 화장할 것"

국가보훈처 "국립묘지법상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

<앵커>

제11대와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오늘(23일) 오전 향년 90세로 사망했습니다. 전 씨 측은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한소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씨 자택 앞에 나와있습니다.

전두환 씨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향년 90세 나이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은 전 씨에 대한 검시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 씨의 빈소가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올해 90살인 전 씨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성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증으로 투병 중이었습니다.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이곳 자택에 모인 기자들에게 "전 씨 장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를 것이고 유해는 화장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씨 회고록에 유언이 남겨져 있다며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는 대목을 읽었습니다.

또 "전방 고지 장지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며 화장해서 연희동에 모시다가 장지가 결정되면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 씨의 국립묘지 안장은 법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국가보훈처는 조금 전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의 실형을 받았기 때문에 국립묘지법상 국립묘지 안장 배제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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