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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매우 높음'…병상 대기자 907명

<앵커>

정부가 수도권의 코로나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1주일 만에 2단계나 올렸습니다. 오늘(23일)도 신규 확진자 수는 3천 명에 가까울 것으로 보이고 특히, 수도권에서는 병상이 부족해서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 수가 900명을 넘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겨울 날씨로 바뀐 월요일, 서울 시내 선별검사소에는 대기 줄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 애가 셋인데, 교육 때문에 여기 서울까지 이사를 왔는데 코로나가 닥쳐서 항상 불안함 연속이고요.]

이런 불안감은 지표로 확인됩니다.

엿새 만에 신규 확진 자가 3천 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일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최다였습니다.

최근 일주일 평균 확진자, 위중증 환자, 그리고 사망자 모두 그 전주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지난달 24.5%에서 3주 만에 35.7%까지 상승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에서 '높음', 수도권에서는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올렸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고령층 확진자가) 위중증·사망자로 계속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비상계획 적용을 포함한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미 83%를 넘었고, 서울은 85%에 달합니다.

병상이 빠듯해 자리가 나길 하루 이상 대기한 사람이 수도권에서 900명을 넘었습니다.

대부분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로 이 가운데 137명은 나흘 이상 기다렸습니다.

정부는 하루 이상 대기하는 경우 재택치료에 준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병상 회전율을 높이는 동시에 다음 주까지 준중환자 병상 400여 개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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