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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매우 높음'…병상 대기 907명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당국이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했는데, 수도권의 위험도는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상은 더 부족해져서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을 기다리는 확진자가 900명을 넘었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 날씨로 바뀐 월요일, 서울시내 선별 검사소에는 대기 줄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검사 대상자 : 애가 셋인데, 교육 때문에 여기 서울까지 이사를 왔는데 코로나가 닥쳐서 항상 불안함 연속이고요.]

이런 불안감은 지표로 확인됩니다.

엿새 만에 신규 확진자가 3천 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일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최다였습니다.

최근 일주일 평균 확진자, 위중증 환자, 그리고 사망자 모두 그 전주보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지난달 24.5%에서 3주 만에 35.7%까지 상승했습니다.

결국 정부는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에서 '높음', 수도권에선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올렸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고령층 확진자가) 위중증·사망자로 계속 이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비상계획 적용을 포함한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이미 83%를 넘었고, 서울은 85%에 달합니다.

병상이 빠듯해 자리가 나길 하루 이상 대기한 사람이 수도권에서 900명을 넘었습니다.

대부분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로 이 가운데 137명은 나흘 이상 기다렸습니다.

정부는 하루 이상 대기하는 경우 재택치료에 준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병상 회전율을 높이는 동시에 다음 주까지 준중환자 병상 400여 개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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