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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 짜릿한 역전 레이스…3연속 금메달

<앵커>

쇼트트랙 남자팀 에이스 황대헌 선수가 월드컵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베이징 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 순간적으로 인코스를 파고들며 추월한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임효준의 중국 귀화 후 남자팀을 이끌고 있는 에이스 황대헌은 1,000m 결승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하위권에서 체력을 아끼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앞선 세 선수가 자리다툼을 하는 사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모두 제치며 단숨에 선두로 나섰습니다.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순간적으로 생긴 틈을 잽싸게 파고들며 추월한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압도적인 질주로 격차를 벌린 황대헌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500m와 1,000m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데 이어 1,500m 은메달까지 3개 대회에서 종목을 가리지 않고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황대헌/쇼트트랙 국가대표 : (인코스 추월은) 계산된 플레이였지만 그래도 추월할 때 짜릿했던 것 같습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여자팀 간판 최민정은 1,000m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2위의 실격으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는 중거리 간판 김민석이 1,500m 동메달을 따내 1차 월드컵 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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