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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 LP가스 켜고 자다가…차박 캠핑 부부 숨져

<앵커>

요즘 캠핑가는 분들 많은 데 이렇게 날이 추워지면 밤에 난방할 때 더 신경 써야 합니다. 경남에서 캠핑하던 60대 부부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난방기구에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합천호 주변입니다.

불을 피운 흔적과 낚시 도구들이 보입니다.

차를 타고 하는 캠핑, 차박의 흔적입니다.

지난 20일 아침 7시 반쯤, 이곳에서 차박을 하던 60대 부부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부부를 포함한 일행 7명이 이곳에 차량 4대로 나눠 타고 와서 낚시를 하고 차박을 했습니다.

승합차를 개조한 캠핑카를 탔습니다.

숨진 부부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난방을 위해서 LP가스 난방기구를 썼는데 불완전연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발견 당시 차 창문이 모두 닫힌 밀폐 상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 창문이 닫혀 있는 상태로 밀폐되어 있었습니다. 최초 발견자의 진술에 의하면 차량 문을 열었을 때 차량 내부에서 가스 냄새가 상당히 많이 났다고….]

지난 5월 강원도 횡성의 한 캠핑장에서 부탄가스 난방기구의 일산화탄소에 부부와 4살 아들이 중독돼 숨졌고, 지난해 12월 경기도 동두천에서도 난방기구를 튼 텐트 안에서 자던 20대 남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겨울철 캠핑과 차박에는 환기를 자주 하고, 불을 쓰는 조리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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