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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흉기 난동 부실 대응' 전 관할 경찰서장 수사 착수

경찰, '흉기 난동 부실 대응' 전 관할 경찰서장 수사 착수
경찰이 이른바 '층간 소음 흉기 난동' 사건 현장에서 출동 경찰관의 부실 대응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로 고발당한 인천 논현경찰서 전 서장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찰청은 오늘(22일) 서민민생대책위가 이상길 전 논현경찰서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인천 중부경찰서로 배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경찰청은 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담당할 경찰서를 정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뒤 흉기 난동 현장에서 경찰관들의 대응에 이 전 서장의 관리·감독 소홀 등 책임이 있는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수사 공정성 등을 고려해 중부서로 사건을 배당했다"며 "고발된 혐의를 면밀히 검토해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논현서장은 소속 직원에 대한 관리·감독 소홀 등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며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단체는 "엄청난 상황을 접한 논현서장이 신속한 조사와 징계(파면) 등을 고려하기보다는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는 의혹이 짙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번 사안의 책임을 물어 어제 이 전 서장을 직위해제 조치한 바 있습니다.

논현서 모 지구대 A 순경과 B 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께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테이저건과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는데도 가해자를 제압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하거나 제때 합류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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