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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 김만배 · 남욱 구속 기소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최소 1천800억 원 넘게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22일) 오전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남욱 변호사, 그리고 정영학 회계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지난 4일 구속된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구속 만료 기한은 오늘까지였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이 앞서 구속기소 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공모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 최소 651억 원 상당의 택지개발 이익과 최소 1천176억 원의 시행 이익을 몰아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분양 완료된 1개 블록의 시행 이익은 아직 특정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시행 이익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만배 씨는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부터 개발 특혜를 받은 대가로 700억 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회삿돈 5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남 변호사의 경우 정민용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이 설립한 유원홀딩스에 35억 원을 전달한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기소 내용을 별도 브리핑 없이 자료만을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기소 이후에는 검찰은 곽상도 의원 등 50억 약속클럽으로 불리는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11년 대검의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 당시 대장동 사업 PF 대출과 관련해 부실 수사를 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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