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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만 9개' 안나린, 여자골프 LF포인트 왕중왕전 역전 우승

'버디만 9개' 안나린, 여자골프 LF포인트 왕중왕전 역전 우승
안나린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 이벤트 대회인 LF 헤지스포인트 왕중왕전에서 폭풍 버디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나린은 전남 장흥의 JNJ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쳤습니다.

이틀 합계 16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2위 김수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5천만 원입니다.

이 대회는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선수들이 기록한 순위 및 타수 등을 포인트로 환산해 정한 순위 상위 8명과 초청 선수 2명 등 10명이 출전해 치르는 이벤트 대회입니다.

2020 시즌에 2승을 거두고 올해는 정규 투어에서 우승이 없었던 안나린은 이 대회 우승으로 위안을 삼게 됐습니다.

다만 이 우승은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첫날 선두 임희정에 5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안나린은 오늘 임희정이 2타를 잃는 사이 무려 9타나 줄이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임희정은 10언더파로 단독 3위를 기록했습니다.

안나린의 역전 우승 비결은 신들린 퍼팅이었습니다.

안나린은 아이언 샷을 그린에 올리면 2미터 이내의 퍼트는 물론 5~6미터 거리의 중거리 퍼트도 쏙쏙 집어넣었고 10미터가 넘는 장거리 퍼트까지 성공해 폭풍처럼 버디를 몰아쳤습니다.

안나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도 치면서 '어, 이게 왜 들어가지'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달 말 미국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하는 안나린은 "올해 우승이 없었는데 내년에는 더 꾸준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 내년에 꼭 한국 무대가 아니더라도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사진=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 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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