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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후 긴급 의원총회…이재명, 전권 쥐고 '선대위 전면쇄신' 카드로 정면돌파

민주당, 오후 긴급 의원총회…이재명, 전권 쥐고 '선대위 전면쇄신' 카드로 정면돌파
민주당이 오후 4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당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번 의총은 이재명 당 대선후보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앞서 이 후보는 당 선대위에 대해 "덩치만 크고 할 일 제대로 못 챙긴다"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뒤 "몽골군처럼 빠른 속도와 단결을 이뤄야 한다"고 쇄신 의지를 밝혔습니다 대선 후보가 직접 '선대위 전면 쇄신' 카드를 앞세워 승부수를 던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이 후보 지지율은 이른바 '박스권'에 갇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데, 선대위 쇄신을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송영길 당 대표도 어젯밤 유튜브 방송 인터뷰에서 "원팀 선대위를 구성했지만, 기동성이 부족한 점이 있다."라며, "이 후보에게 쇄신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렸지만, 커진 규모만큼 의사결정이 느려지자 이를 수정·보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 후보도 어제 충남 논산 화지시장 즉석연설을 통해, "민주당은 고인 물, 심지어 게으른 기득권이 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라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너무 부족했고 더뎠다"고 반성했습니다.

그러면서, "두꺼운 보호복 다 벗어던지고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날렵하게, 가볍게 국민이 원하는 곳을 향하겠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도 경선캠프 의원들이 모인 단톡방에서 "3선부터 빠지는 선대위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중진 이선 후퇴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진 그룹이 전국으로 내려가 바닥 민심을 훑고, 2030세대 등 참신한 인물들을 전면에 서는 방식으로 선대위 개편이 이뤄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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