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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펑솨이 외식 영상' 공개…의혹 여전

펑솨이 근황이라며 공개된 영상 (사진=중국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인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중국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실종설에 휩싸인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어제(20일) 베이징의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왔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인은 현지 시간 어젯밤 11시쯤 트위터에 "펑솨이가 코치,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 두 개를 확보했다"며 "베이징 시간으로 20일 토요일에 찍힌 것임을 영상은 분명히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약 1분짜리 길이이며, 영상 속 한 남성이 펑솨이에게 "내일이 11월 20일이지?"라고 묻자, 펑솨이 옆에 앉은 사람이 "내일은 21일이다"고 정정했고 이에 펑솨이가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펑솨이 근황이라며 공개된 영상 (사진=중국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인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또 다른 약 15초짜리 영상에는 펑솨이가 어딘가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홍콩명보는 "펑솨이가 입장한 식당은 베이징시 시청 구에 있는 '이빈 식당'으로 톈안먼 광장에서 직선으로 약 1㎞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 편집인은 이에 앞서 어제 오전 트위터에서 "지난 며칠간 펑솨이는 집에서 자유롭게 지냈으며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아 했다"면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며 곧 일부 활동에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중국 관영 매체 CGTN 기자 트위터 발췌, 연합뉴스)

그러면서 중국 관영 매체 CGTN의 한 기자가 펑솨이의 최근 모습이라며 올린 3장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도 게재했습니다.

지난 19일 올라 온 이 사진에서 펑솨이는 누군가의 방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웃고 있거나, 판다 인형을 안고 '셀카'를 찍고 있습니다.

CGTN 기자는 트위터 글에서 펑솨이의 친구가 자신에게 사진들을 보내줬다며 펑솨이가 중국 메신저 위챗에 이 사진을 올리면서 "좋은 주말"이라고 썼다고 전했습니다.

또 자신은 취재원을 통해 이들 사진이 펑솨이의 실제 근황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사진은 불분명한 촬영 시점 등으로 인해 진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이후 스티브 사이먼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대표는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펑솨이와 연락두절이 되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중국과 관련된 사업을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입니다.

펑솨이는 이달 초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해서 관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 후에도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테니스계와 일부 언론에서는 펑솨이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실종설을 제기했습니다.

(사진=중국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인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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