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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안전 증거 내놔라"…논란 키운 근황 사진

"펑솨이 안전 증거 내놔라"…논란 키운 근황 사진

송욱 기자

작성 2021.11.20 20:28 수정 2021.11.20 21: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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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행방이 묘연해진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둘러싼 논란이 국제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엔과 백악관까지 나서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펑솨이의 근황 사진이 공개됐지만, 논란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루과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여자 테니스 대회.

기자 간담회에 나온 선수들이 펑솨이의 신변에 대한 우려를 내놓습니다.

[에카테린 고르고즈/조지아 테니스 선수 : 저는 단지 그녀가 무사하기를 바랍니다. 그녀에게서 좋은 소식을 빨리 듣고 싶습니다.]

2013년 영국 윔블던 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는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글을 이달 초 중국 SNS에 올렸습니다.

공산당 최고위층에 대한 첫 성폭력 고발이었습니다.

그러나 펑솨이의 글과 SNS 계정은 바로 사라졌고 2주 넘게 행방도 묘연한 상태입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펑솨이 관련 사안은) 외교 문제가 아닙니다.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한 중국 관영매체는 그제(18일) 세계 여자테니스협회에 펑솨이가 보낸 이메일이라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글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협회 측이 대필 의혹을 제기하면서 신변안전에 대한 우려만 증폭시켰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와 미국 백악관은 중국이 펑솨이의 행방과 안전을 보장할 증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비판에 대해 무관용으로 대응하고 비판자들을 침묵시키려는 중국의 관행을 규탄합니다.]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기자가 트위터에 펑솨이의 최근 모습이라며 석 장의 사진을 올렸지만, 촬영 시점이 불분명한 데다 관영매체 기자의 트위터라는 점에서 진위 논란마저 불거지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편집인은 SNS에 펑솨이가 곧 공개석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호진, 영상출처 : 중국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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