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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속 3천 명대…위중증 다시 500명대

<앵커>

신규 확진자 3천 명대, 위중한 환자 500명 이상, 오늘(20일)도 이렇게 걱정스러운 코로나 지표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고령층에서 돌파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고령층이 많이 맞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도 나왔습니다.

첫 소식,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 노인 돌봄 시설에서는 그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오늘까지 18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로,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 감염 사례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그제) : 고령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도 앞으로도 계속,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상 회복 시작 후 전국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서 감염이 잇따르면서 60대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주 33%까지 뛰었습니다.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올 상반기에 완료한 탓에 시간이 지나 백신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들 고령층 대부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 국내 연구 결과 이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와 비교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의 양이 적고, 접종 완료 3개월 뒤에는 수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추가 접종을 서두르지 않으면 고령층 확진자가 늘고, 위증증 환자와 사망자도 따라 늘 수밖에 없습니다.

위중증 환자 508명 가운데 86%가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병상 부족도 심해져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포화 직전인 79%, 서울은 80%를 넘겨 여유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치료 병상이 없어 하루 넘게 대기 중인 확진자도 600명을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중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비수도권으로 옮긴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의료진과 호송에 필요한 의료 장비 등을 먼저 확보해야 가능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서승현·박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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