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방역 논란 관계없이 대장동 수사 최선 다해야"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팀의 이른바 '쪼개기' 회식을 두고 비판이 거센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이 "방역지침 논란과 관계없이 사건 수사에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19일) "김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게 방역지침 논란과 관계없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대장동 의혹 관련 사건 수사에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장은 다만 최근 잇따른 수사 차질 등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유감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유경필 부장검사를 포함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 검사와 수사관 등 16명은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구속된 지난 4일 검찰청 근처 고깃집에서 단체 회식을 했는데, 당시 8명씩 방을 나눠 앉는 이른바 '쪼개기' 방식으로 방역 당국의 거리두기 규제를 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습니다.

회식 이후 유 부장검사 등 수사팀에서 현재까지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국무총리실은 법무부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진상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유 부장검사를 수사팀에서 배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