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반도 정세 변화 조짐…한미 종전선언 마무리 단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면서 북한이 당분간 정세를 격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장관은 KCI·한국유라시아학회·한신대 유라시아연구소의 공동주최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바이든 정부 국제관계' 학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현시점 한반도 정세에 변화의 조짐이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종전선언과 남북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외 여건의 개선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보이기 시작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북은 여전히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지속하고 있지만 소위 '레드라인'을 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고강도의 전략적 긴장을 조성하는, 정세를 격화시키는 방향으로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장관은 또 "한미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매우 진지하고 심도 깊게 협의해 왔다"면서 "그 논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