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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크리스마스" 경고…미접종자 봉쇄 강화

<앵커>

코로나가 다시 빠르게 번지고 있는 유럽에서는 이대로라면 끔찍한 크리스마스를 겪게 될 거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각 나라마다 강력한 규제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독일 베를린에 있는 한 식당,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가진 사람들만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독일 의회는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서만 실내 시설 입장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독일에서 어제(18일) 하루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6만 5천여 명, 하루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독일의 한 보건 전문가는 "심각한 비상 상황을 맞고 있다"며 "끔찍한 크리스마스를 겪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했다면 지금 시행해야 할 많은 조치들이 필요하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 백신 접종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 재확산세가 빨라지자 풀렸던 방역 조치들이 속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한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미초타키스/그리스 총리 :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모든 성인들은 코로나 음성 증명서가 있더라도 식당 등 다른 실내 시설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에두아르트 헤게르/슬로바키아 총리 :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모든 지역에서 백신 미접종자들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반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백신 미접종자를 봉쇄하는 나라들은 백신 패스를 시행하지 않은 나라들이라며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조치가 필요 없다고 밝혀 대조를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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