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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하수구에 울부짖는 소리"…인도서 생후 5일 여아 구조

[Pick] "하수구에 울부짖는 소리"…인도서 생후 5일 여아 구조
▲ 오른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인도에서 생후 5일 된 여자 아이가 하수구에서 발견돼 경찰이 구조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미국 CNN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경찰은 지난 14일 아이가 하수구에 버려져 있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제보자는 "고양이들이 하수구 근처에 모여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얇은 옷을 입고 있었고, 하수에 흠뻑 젖은 채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구출한 뒤 천으로 감싸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아이를 구조한 경찰은 "발견 당시 아이의 몸은 꽁꽁 얼어붙어 있었고, 팔은 파랗게 변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수구에서 발견된 아이

아이는 뭄바이에 있는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뒤 지난 17일 퇴원했으며, 뭄바이 아동복지위원회 보호시설에 위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하수구에서 발견된 아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안정을 찾았다"며 "며칠간 계속 아이의 건강 상태를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를 유기한 부모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인도에서는 뱃속 신생아의 성 감별 후 여자로 확인된 아이는 낙태하거나 여자 아이를 출산하면 곧바로 유기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유엔인구기금(UNFPA)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인도에서 태어난 직후 실종된 여자 아이는 매년 약 46만 명에 달합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Mumbai Police'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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