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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스크린 삼아 '미디어 파사드'…의림지의 아름다운 야경

<앵커>

제천시 의림지에 조명으로 영상을 비춰 작품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가 조성됐습니다. 밤마다 빛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인데요. 용추폭포 스카이워크와 경관 조명 등 화려한 불빛이 의림지 곳곳을 밝히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기자>

삼한 시대에 축조된 저수지, 제천 의림지입니다.

어두컴컴해진 밤, 형형색색의 불빛이 화려하게 수놓습니다.

호랑이와 용이 마치 실존하는 것처럼 지나가고, 음악이 어우러져 한 편의 짧은 영화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건물 외벽을 배경으로 빛을 투사하고 영상을 보여주는 이른바 '미디어 파사드' 기술로 만들어낸 작품인데, 의림지는 자연을 스크린으로 삼았습니다.

[구민지/충북 제천 홍광초 2학년 : 예술적이고 약간 튀어나온 것처럼 느껴지고요, 되게 예쁘고….]

[강문구/충북 제천시 장락동 : 의림지의 야경이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상당히 좋습니다. 이런 영상물까지 공연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 8억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이번 사업은 인공폭포와 제방 숲을 배경으로 모두 6개의 콘텐츠로 이뤄진 영상을 선보입니다.

의림지 며느리바위와 거북바위 등에 얽힌 설화를 재해석한 대표 영상물과 계절 별로 알맞은 작품들로 시각적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운영 시간은 동절기의 경우 오후 7시와 7시 30분, 8시, 하절기에는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세 차례 동안 10분씩 상영됩니다.

제천시는 지난해 조성한 경관 조명과 용추폭포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 등 매력적인 요소들이 함께 어우러진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준희/충북 제천시 관광개발팀장 : 의림지 일원에 민자유치를 통한 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의림지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관광객이 즐길 요소를 많이 조성해서….]

제천시의 대표 관광지 의림지가 점점 더 많은 볼거리를 갖추면서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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