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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접종한 정은경 "고위험군엔 선택 아닌 필수"

부스터샷 접종한 정은경 "고위험군엔 선택 아닌 필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병원에서 만난 주민들과 즉석에서 백신 접종 상담을 했습니다.

정 청장은 오늘(19일) 오전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청주시 하나병원을 찾아 모더나 백신을 추가접종했습니다.

접종을 마친 뒤 이상 반응 관찰 공간에서 잠시 대기하던 정 청장은 병원을 찾은 지역 주민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심장수술을 받았는데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독감 백신까지 접종해도 되느냐는 한 어르신의 물음에 정 청장은 "독감이 올해 크게 유행할 것 같지는 않지만 작년보다는 더 생길 수도 있다"며 "수술하셨으니 건강을 확인하시고 (두 백신을) 2주 간격을 두고 맞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러 온 중학생에게는 "3일 정도 잘 관리하고 1주일 정도는 과격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청장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기본접종을 받고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었는데, 추가접종을 받으면서 한결 안심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추가접종은 면역 증강효과가 있기 때문에 감염이나 중증진행을 예방할 수 있고, 이에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의료기관 종사자, 고위험군의 경우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기 전 추가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정 청장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추가접종을 권장한 것과 관련, "국내에서도 일반 성인에 대해 추가접종 실시 여부를 곧 검토할 예정"이라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성공적으로 하고 사망이나 위중증 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반 성인도 추가접종을 할 필요성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정례화되는 게 아니냐는 질의에는 "개발된 지가 얼마 안 되어서 어느 정도 접종을 해야 면역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는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른 나라의 결과를 보면 추가접종까지 하면 항체가(항체값)가 굉장히 높게 올라가서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그 기간은 더 모니터링을 해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정 청장은 병원 밖에서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와 만나 "길거리에서 모시고 말씀을 듣기 어려워서 오송에서 자리를 만들겠다.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 청장은 앞서 4월 1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했고, 4월 30일 같은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마쳤으며 약 7개월 만에 추가접종을 하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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