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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판에 이란 해커 개입 시도…'트럼프에 투표' 협박"

"미 대선판에 이란 해커 개입 시도…'트럼프에 투표' 협박"
2020년 미국 대선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 전 대통령의 재선을 노리고 이란 해커 일당이 개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수사당국이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해킹으로 유권자를 협박하고 허위정보를 유포한 혐의 등으로 이란 해커 2명을 파악해 기소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체포된 세예드 카제미(24)와 사자드 카시안(27)은 지난해 8∼11월 미국 대선 기간 당시 일부 주의 선거 홈페이지와 미디어 회사의 네트워크를 해킹하려고 시도하는 한편, 불법 취득한 유권자 정보를 활용해 특정 후보 투표를 조장하는 협박성 메일을 보내고 허위정보를 퍼뜨린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이 기간 11개 주의 선거 홈페이지를 뚫으려고 시도해 최소 1곳에서 10만 명에 달하는 유권자 정보를 불법으로 내려받았습니다.

이 정보로 메일 수신자를 지정한 뒤 10월엔 민주당원 상당수가 포함된 유권자 수천 명에게 이메일을 보내 당적을 바꾸라고 종용하고 트럼프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으면 보복을 당할 수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또 같은 달 공화당 관계자 등에 메시지를 보내 민주당이 유권자 등록 홈페이지의 보안 취약점을 활용해 우편투표를 조작한다거나 존재하지 않는 유권자까지 등록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메시지와 함께 보낸 비디오에서는 선거 홈페이지를 해킹해 부재자 투표 등을 조작하는 모습까지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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