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도 우세…KT '첫 우승 보인다!'

<앵커>  

프로야구 KT가 창단 첫 한국 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4차전에서도 주도권을 잡고 4연승으로 승부를 끝낼 기세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1회부터 화끈한 타격으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황재균의 선제 2루타에 이어, 투아웃 이후에 장성우와 배정대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1회에만 석 점을 내며 두산 선발 곽빈을 강판시켰습니다.

기세가 오른 KT는 2회에도 황재균의 적시 2루타와 호잉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했습니다.

3차전까지 선발투수가 모두 승리투수가 된 KT는 오늘(18일)도 선발 배제성의 역투를 즐기고 있습니다.

배제성은 최고 시속 150킬로미터의 강력한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5회까지 두산 타선을 2안타 1실점으로 봉쇄하고 있습니다. 

두산이 4회 김재환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5회 생애 첫 한국시리즈 경기에 나선 후보 2루수 신본기가 깜짝 솔로 홈런을 터뜨려 다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습니다.

KT가 5회 현재 6대 1로 앞서 있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KT는 2015년 1군 데뷔 이후 7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역대 9번째로 한국시리즈를 4승 무패로 끝내게 됩니다. 

어제 3차전에서 종아리 근육이 파열된 KT 노장 박경수는 덕아웃에서 응원을 펼치며 생애 첫 우승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