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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교통사고 당한 사슴, 스스로 병원 달려갔지만 끝내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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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교통사고 당한 사슴, 스스로 병원 달려갔지만 끝내 안락사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4살 된 사슴이 스스로 병원을 찾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에 있는 한 병원에 다친 사슴 한 마리가 들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슴은 지난 15일 낮 2시 15분쯤 열려 있는 병원 정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사슴은 병원 건물에 들어올 당시 입가에 피를 흘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원 들어오는 사슴
병원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사슴

병원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사슴 한 마리가 허겁지겁 달려오다가 정문 입구에서 미끄러집니다. 다시 일어난 사슴은 깜짝 놀란 사람들의 틈을 지나 에스컬레이터를 껑충껑충 뛰어오릅니다. 이후 2층에서 내려 어디론가 급히 달려갑니다.

병원 직원과 보안 요원들은 사슴을 붙잡은 뒤 루이지애나 어류 및 야생동물국(LDWF)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즉시 출동한 LDWF는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사슴을 본부로 이송했습니다.

LDWF 측은 "이 사슴은 병원에 오기 전 도로에서 차에 치여 크게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진 결과 사슴의 부상이 심각해 안락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락사한 사슴

병원 관계자는 "사슴이 워드 강 근처에서 방황하다 병원에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은 환자 진료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하고 있다. 사슴이 지나간 구역은 철저하게 소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슴이 얼마나 살고 싶었으면 스스로 병원을 찾았을까", "죽었다니 너무 슬프다", "나쁜 사람들 때문에 동물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WAFB Channel 9'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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