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수술 성공적…집도의 "8주 뒤 정상적으로 훈련 가능"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이 두 달 미룬 엄지손가락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습니다.

8주 뒤에는 정상적인 훈련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박해민 수술을 집도한 대구 W병원의 우상현 병원장은 오늘(18일) "박해민 선수가 지난 15일 왼쪽 엄지손가락 종자골 제거 수술 및 관절 봉합술을 받았다"며 "엄지손가락의 중수관절을 지지하는 작은 종자골의 골절이 심각해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 관절 주위의 관절막 봉합도 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원장은 "4주 정도 깁스를 하고, 이후 4주 정도 재활을 하면 아무런 문제 없이 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해민은 9월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다가, 왼손 엄지가 심하게 꺾였고, 정밀 검진 결과 인대 파열 진단이 나왔습니다.

수술을 권하는 의사가 대부분이었지만, 박해민은 수술대 위에 오르지 않고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을 받지 않아도 '예상 복귀 시점'은 10월 중순이었습니다.

그러나 박해민은 2주 만인 9월 26일 1군으로 복귀했고, 플레이오프(PO)가 끝날 때까지 1군에서 활약했습니다.

정규시즌 144경기를 kt wiz와 공동 1위로 마친 삼성은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1대 0으로 패해 KS 직행에 실패했습니다.

3전 2승제 PO에서는 두산 베어스에 1, 2차전을 모두 내줬습니다.

2015년 이후 6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마지막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KS 무대에는 서지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