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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차 역사결의에 '개인숭배 반대' · '집단지도' 문구 없어

중국 3차 역사결의에 '개인숭배 반대' · '집단지도' 문구 없어
최근 전문이 공개된 중국 공산당 제3차 역사결의에 덩샤오핑 집권기에 나온 2차 역사결의에 포함됐던 '개인숭배 반대'와 '집단지도' 문구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981년 채택된 2차 역사결의에는 '개인숭배 반대'와 '집단지도체제'라는 표현이 들어갔는데, 이는 문화대혁명과 같은 1인자의 재앙적 독주를 막기 위한 집단지도체제의 당위성을 담은 대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3차 역사 결의에는 이런 표현 대신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당이 강조해온 '집중통일영도'라는 표현이 명시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덩샤오핑이 주도해 장쩌민 전 국가주석 집권기부터 정착한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중심의 집단지도체제가 점점 퇴색하고, 시 주석에 집중된 의사결정 시스템이 굳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만 6천여 자에 이르는 3차 역사결의에서 역대 중국 최고지도자 가운데 시 주석 이름이 22회, 마오쩌둥이 18회, 덩샤오핑이 6회, 장쩌민과 후진타오는 각 1회씩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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