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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결승포…KT 3연승 "1승 남았다!"

<앵커>

프로 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T가 두산을 꺾고 3연승으로 창단 첫 우승에 1승만 남겼습니다. 2차전 MVP 베테랑 박경수 선수가 3차전도 지배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잔치 최고 무대답게 두산과 KT는 중반까지 호수비 대결을 펼쳤습니다. 

2회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환상적인 송구로 2루 주자 유한준을 홈에서 잡아내 실점을 막았습니다.

KT도 지지 않았습니다.

2회 3루수 황재균이 몸을 날려 안타성 타구를 막아냈고, 4회 1루수 강백호가 더그아웃으로 넘어가는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습니다.

팽팽하던 균형은 5회에 깨졌습니다. 
 
KT 박경수가 두산 에이스 미란다의 한복판 직구를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습니다. 

KT는 6회 초, 노아웃 만루 기회에서 추가점에 실패했지만, 박경수가 이번에는 수비로 다시 흐름을 바꿨습니다.
 
6회 말 1, 2루 간 깊은 타구를 잡은 뒤 몸을 날리는 송구로 1루 주자 정수빈을 잡아냈습니다.

위기를 넘긴 KT는 7회, 조용호의 적시타와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습니다. 

맹활약을 펼치던 박경수가 8회 수비 도중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KT는 끝까지 3 대 1 리드를 지켜 창단 첫 우승에 1승을 남겼습니다.

[이강철/KT 감독 : 박경수 홈런이 결정타로 그 1점이 승기를 가져왔는데, 6회 말 수비에서 실점을 안 한 게 오늘 포인트였던 거 같습니다.]

두산은 미란다의 호투와 박건우, 양석환이 시리즈에서 첫 안타를 기록한 데 만족했습니다.

오늘(18일) 4차전에 KT는 배제성을 선발로 내세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합니다.

두산은 곽빈을 앞세워 벼랑 끝 탈출을 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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