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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가격 3∼4배 차이…"사기 당하는 것 같다"

<앵커>

요소수 문제는 물량이 많이 풀리면서 이제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전국 거점 주유소에 들어온 요소수가 판매량보다 많았는데, 문제는 여전히 파는 곳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주유소.

요소수를 리터당 1,500원에 팔았는데 품절됐습니다. 

[A 주유소 : 쌓아놓고 헛장사하고 그러지 않아요. 하루에 수십 통 전화 와 요소수 있냐? 없다(그러면) 그건 거짓말인 줄 알아.]

근처 다른 주유소에서는 입고가 미뤄지는 가운데 가격은 3배인 리터당 4,50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B 주유소 : 내일 오전에 한번 전화 주실래요? (얼마예요?) 책정은 4만 5천 원에 팔려고 해요. 10리터에.]

주유소를 더 확인해보니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C 주유소 : 그냥 빨리 치워버리려고 (리터당) 3천700원에 판매하고 있거든요.]

[D 주유소 : 주요 고객님들 한해서 한 박스에 3만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품귀 현상은 나아졌는데 가격은 여전히 널 뛰는 겁니다. 

[운전자 : 점점 사기당하는 거 같고, 기사들이 바보 천치 되는 거 같고 가슴이 미어터지죠.]

주유소들은 공급받는 원가 자체가 올랐다고 항변합니다.

[E 주유소 : 지금 100군데 풀었다고 하는데 고속도로에만 줬어요. 1만 2천 원씩 해갖고. A1케미칼이 (제조사가) 주유소에다가 3만 3천 원에 사가래요, 개당. 3배 가격이에요.]

5천 리터 넘는 물량을 보관하고 있던 주유소 업자 등 2명이 정부합동단속반에 적발되는 등 매점매석 행위도 여전합니다.

정부의 요소수 가격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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