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주간 호텔 격리 못 해" 홍콩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사의

"3주간 호텔 격리 못 해" 홍콩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사의
홍콩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이 홍콩의 엄격한 코로나19 격리정책에 반발해 사의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콩 미국상공회의소 타라 조셉 회장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홍콩으로 돌아간다면 3주 동안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며 "꼭두각시처럼 격리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셉 회장은 그동안 홍콩 정부에 상공회의소 회원들을 위해 격리정책을 완화해줄 것을 꾸준히 호소해왔으나, 자신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회장직을 관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 공영방송은 "조셉 회장이 격리 문제로 사의한 것을 계기로 홍콩 정부가 21일 동안의 호텔 격리 정책에 대해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운송업체인 페덱스도 홍콩 당국의 엄격한 격리정책으로 인해 홍콩의 승무원 기지를 폐쇄하기로 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페덱스는 성명을 통해 "글로벌 기업환경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의 승무원 기지를 폐쇄하고 조종사들을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페덱스는 기존 홍콩 승무원 기지를 이용하던 조종사들이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기지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페덱스는 올 초 홍콩의 격리 정책을 피해 홍콩에 거주하던 조종사 180명과 가족들을 캘리포니아로 이주시킨 바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승무원들도 비행을 마치고 오면 2주에서 3주 동안 격리를 해야 합니다.

(사진=홍콩 RTHK 캡처,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