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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릉 아파트 철거' 국민청원에…"세계문화유산 가치 유지 노력"

'장릉 아파트 철거' 국민청원에…"세계문화유산 가치 유지 노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 없이 세워진 아파트를 철거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정부가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가치 유지와 합리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모두 21만6천여 명의 동의를 얻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변자로 나서 "현재 문화재청 자문기관인 문화재위원회의 현상변경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청장은 "지난달 문화재위원회에서 사업자들이 제출한 개선 대책을 심의했지만 보다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별개로 "현상변경 허가를 받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공사 중지 처분과 형사고발을 하여 소송과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은 "문화유산의 올바른 보존과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이런 상황이 빚어져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긴밀히 협의해 세계유산 지정 취소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국가지정문화재 주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행위제한 내용을 전수조사해 적정성을 검토하고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무허가 현상 변경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제2의 장릉 아파트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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