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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미국, 정상회담서 중국에 비축유 방출 요청"

홍콩 언론, "미국, 정상회담서 중국에 비축유 방출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경제협력 방안 가운데 하나로 미국이 치솟는 국제 원유가 안정을 위해 중국에 비축유를 방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소식통을 인용해 "두 나라 에너지 관련 부처가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국의 요청에 대해 열려있으나 자국내 수요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구체적 방법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비축유 관련 논의가 앞서 지난 13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간 전화 통화에서도 거론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시진핑 주석은 세계 양대 경제가 국제 에너지 안보를 공동 수호하고 천연가스와 신에너지 협력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인 7억2천7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미국에서 90일 동안 소비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전략 비축유는 40~50일 원유 수입 규모에 맞먹는 2억 배럴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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