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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원정서 터진 '시원한 3골'…손흥민 A매치 30호골

<앵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이라크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번 승리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페널티킥으로 A매치 통산 30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과 황희찬이 공격을 이끈 우리 대표팀은 정교한 패스와 빠른 돌파로 경기를 지배했고 이라크는 수비하기에 바빴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33분에 터졌습니다.

왼쪽을 파고든 김진수가 넘어지면서 찔러준 패스를 이재성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이라크 그물망을 흔들었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우리나라는 후반 23분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었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킥을 하기 전 정우영이 먼저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고 다시 킥을 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A매치 통산 30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두 손으로 숫자를 표시한 뒤 특유의 사진 찍기 세리머니로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했습니다.

후반 34분에는 정우영이 선배들의 양보 속에 쐐기 골을 뽑았습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욕심내지 않고 정우영에게 패스해 후배의 데뷔골을 도왔습니다.

3대 0 완승과 함께 2연승을 달린 우리나라는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선두 이란에 두 점 뒤진 조 2위를 유지했고 3위 팀과 격차를 종전 6점에서 8점으로 더 벌려 조 2위까지 진출하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공격수 : 오늘 우리 선수들 모두 제 역할을 다하며 멋진 경기를 했습니다.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승리로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간 대표팀은 내년 1월 중동 원정에 나서는데 여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조기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게 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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